생활재테크 실천기

작은 신혼집에서 시작한 결혼, 재테크에 도움되는 진짜 이유

고토실 2025. 4. 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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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시절 10평대 소형아파트에 살았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할때 '큰 평수, 좋은 아파트, 비싼 아파트'를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작은집에서 시작해도 다음단계로 충분히 레벨업할 수 있다. 소형 아파트에서 시작한 신혼생활이 재테크에 도움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1. 주거비가 확 줄어든다.

 

작은 신혼집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고정비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전세 월세일 경우 보증금이 낮고, 매매일 경우 이자 부담이 확연하게 줄어든다. 관리비 전기세 가스비 난방비까지 고정비가 대폭 감소되는 것

 

무엇보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 실제 신혼집엔 부부만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큰 집이 필요없다. 이런저런 고정비용을 작게 월 30만원 정도로 잡아도

 

월 30만원↑ x 12개월 = 연간 360만원~500만원.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수백~천만원상당의 큰 금액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투자한 집값이 상승하여 이자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분명한건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작은집에 거주하며 최소한으로 소비 & 최대한 종잣돈을 모아 재테크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야무지게 맘을 굳게먹고 신혼살이를 시작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2. 종잣돈 모으는 속도가 빨라진다.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고정비가 줄어드니 종잣돈 쌓이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맞벌이하는 부부가 맘먹고 돈을 모으면 연간 2천만원~3천만원은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다. 이 금액이 1년 2년 3년...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금액이 점점 커지게 된다. 

 

처음엔 작은 종잣돈으로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모하게 투자를 시작하기보다 일정금액(ex 1억)까지는 꾸준히 저축하는게 좋다. 예금 저축으로 돈을 묶어두는 것 자체가 훈련이고 연습이기에, 이 시기 열씸히 돈을 모으면서 반드시 경제공부를 병행하는걸 추천한다.

 

 

신혼시절 작은 아파트를 매매하며 받았던 원금을 3년여만에 갚고 빠른시기에 1억을 모으겠다 다짐하였다. 그렇게 이제 막 결혼하여 시작할때보다 더 나아진 예산으로 다음번 내집마련을 준비할 수 있었다. (** 낮은 금리라면 굳이 빠르게 갚을 필요는 없다)

 

 

 

3. 불필요한 소비를 자연스럽게 줄인다.

 

작은집에 거주하며 딱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었다. 10평대 아파트에 사는동안 첫 아이가 태어났고 아이 옷, 장난감 등을 필요한만큼 최소한으로 구입하였다. 

 

요즘 당근같은 중고마켓이 워낙 잘 되어있어 품질좋고 깨끗한 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심지어 깨끗이 쓰고 다시 당근할 수 있으니 Recycling 차원에서도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훌륭한 방법이다. 축하하는 마음으로 주변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선물도 정말 감사히 사용하였다.

 

 

가급적 아끼지 않은건 이었는데 깨끗한 중고나 핫딜, 대여 등으로 저렴하게 구하여 영어책 한글책 가리지 않고 아이와 즐겁게 읽었다.

 

아이방 따로 없이 보낸 4년여간. 첫째가 아직 어려 가능한 일이었다. 아이는 지금도 가끔 그 집이 그립다는 이야기를 한다. 둘째 출산 후 6개월쯤 지날무렵 우리는 임시로 방이하나 더 있는 곳으로 집을 옮기게 되었다.

 

뱃속에 아이가 있을때 맛있는 과일도 주시고 같은 층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던 좋은 추억이 남아있는 10평대 작은 아파트, 우리의 신혼집 

 


 

 

처음부터 비싼 집을 선택하지 않아도 작은집에서도 충분히 자산을 모아갈 수 있다.

 

신혼의 행복은 넓은 평수, 비싼 집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유에서 나온다. 남들 눈을 의식하기 보다 나와 우리부부의 재테크 계획에 집중해보자. 지금의 작은 시작이 앞으로 더 큰 기회와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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